지방은행 가계대출 증가율 저조 현상
2023년 상반기,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시중은행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주요 대출 항목에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지방은행들이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를 드러내고 있다.
지방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의 현주소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시중은행 대비 현저하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러한 저조한 증가율은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 우선, 지방은행들이 대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에 있어, 시장 경쟁에서 힘을 잃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지방은행들은 일반적으로 지역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상공인과 개인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의 저금리 정책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들 고객층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 한도가 제한되고, 신규 대출 수요 또한 급격히 위축되었다. 또한, 지방은행의 경우 특정 지역에 한정된 운영으로 인해 시중은행들에 비해 자금 조달의 유동성이 제한적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방은행들은 신규 고객을 발굴하기보다는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 이로 인해, 가계대출 증가율의 둔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지방은행이 제공하는 대출 상품이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이기도 하다.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의 이유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지만, 올해 상반기 그 증가세는 눈에 띄게 둔화되었다. 주된 원인으로는 주택 가격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가 있다. 최근 몇 년간의 부동산 시장은 급등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단기간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폭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에 대한 대출의 문은 점차 좁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방은행의 고전이 엿보인다. 현재 정부의 정책 방향은 대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가계부채를 통제하고,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대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역효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또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큰 만큼, 이 부문의 부진은 지방은행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출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지역 경제가 위축되면 결국 지방은행의 성장은 더욱 부진할 수밖에 없다.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방은행의 대응 방안
지방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출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대출 조건이나 이자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디지털 변화를 수용하고 금융 기술을 도입하여 운영 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24시간 언제든지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설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여 고객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지방은행의 다양한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체계적으로 홍보함으로써 고객들이 직접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단계적인 전략을 통해 지방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상승시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결론적으로, 올해 상반기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시중은행의 절반에 불과한 것은 여러 경제적, 정책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 둔화와 지역적 한계는 지방은행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이다. 앞으로 지방은행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황을 개선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다음 단계로는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